상품 사용후기

뒤로가기
제목

메주 선생님 - 여니님 블로그에서

작성자 적성시골된장(ip:)

작성일 2013-04-25 20:33:03

조회 3833

평점 5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작년에 메주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신 여니님께서 글을 올려주시고, 전화주셔서

홈페이지에 옮겨왔습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yenee72/40187787742)

 

 

메주 선생님

 

도시생활의 특성상 같이 콩농사를 지었던 분들은 모두 아파트에 거주하셨고 저 또한 아파트에서는 메주를 띄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메주 만드는 것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여러군데 검색해보고, 전화 해 보고, 찾아가 보았지만 수도권 근방에는 메주 만드는 법을 알려 주시는 분과 띄울 장소가  없었습니다.

 

콩 농사는 지었는데 메주 띄울 곳을 못찾아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중 통화가 된 한 곳에서 "어이구 젊은 사람들이..." 라는 한마디에

'삼고초려'

메주 선생님께 메주 만드는거 알려달라고 삼고초려를 했습니다.

1. 전화로 = '콩 농사 지었는데 메주만드는 법 배우고 싶고, 띄워도 주세요' 했더니

               "콩축제에 오면 얼굴 볼 수 있습니다." 하셨습니다.

2. 콩축제에서 = '지난번 전화드렸던 사람입니다.' 했더니

                     " 아이고 귀찮아~~ 생각해 봅시다" 하셨습니다.

3. 무작정 파주 적성으로 찾아가서 = '선생님 언제 메주 만들러 오면 될까요?' 했더니

                                             "전화번호 주세요 준비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선생님과 메주 만들날짜 잡고 콩공동체분들과 함께 메주만들기 시작합니다.

 


'파주 적성 시골된장' 입니다.

춥다고 따뜻하게 입고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세겹 네겹으로 두텁게 옷을 입었더니 날씨도 따뜻했고,

콩 삶는 천막안은 더 따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메주콩 양에 맞게 미리 삶을 준비를 해 놓으셔서 메주만들기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주의사항과 메주만들기 전체 진행사항을 숙지하고

 
콩 씻기 부터 시작해서 삶고, 찧고, 틀에넣고, 자르고, 모양만들고, 식히고, 띄울 자리 마련 하는 것 까지 정성을 다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자르면 크기가 달라 나중에 싸운다며^^ 직접 잘라 주셨습니다.

  
메주 띄워지는 과정과 장소 띄울때 온도,습도,주의사항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담그신 된장 맛도 보여주시고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메주 만들고 한달 후 잘 띄워진 메주를 받아들고 왜 처음 선생님께서 귀찮다 하셨는지 알것 같습니다.

띄우는 과정에 참여 하지 않았지만, 만들어진 메주를 자리 바꿔주며 정성을 쏟아주셨을 생각에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씨앗을 뿌릴때 농부는 모두 잘 자라 주었으면 마음 이겠지요.

 좋은 땅, 볕좋은 자리에 자리잡은 씨앗은 잘크겠고

 안좋은 땅이나, 돌 밑에 뿌려진 씨앗은 자라는라 고생하기도 하고

 자라서도 좋은 열매를 맺기가 몇배 고생스러 울거에요

 메주 잘 띄워 보내 드릴테니까 그 다음엔 선생님들께서 맛난 장 만들어 보세요 메주 고생시키지 마시고..."

점심드시면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지금 장 가르기 해서 숙성 중에 있습니다.

맛난장 만들어 메주 선생님 한번 찾아뵈야 겠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평점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